2010년 이후 8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달성한 SK 와이번스가 염경엽(50) 단장을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
SK는 13일 오전 공식 자료를 통해 "이번 시즌을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가는 트레이 힐만 감독의 후임으로 염경엽 현 단장을 제7대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SK와 염경엽 신임 감독은 계약기간 3년, 계약금 4억원, 연봉 7억원 등 총액 25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SK는 염 신임 감독이 스마트하고 디테일한 야구를 지향하는 SK 구단의 방향성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데다,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분석적인 야구에 대한 실행력을 포함해 감독으로서의 역량이 충분히 검증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 2년 동안 단장 재임 기간에 선수 육성 시스템을 구축함에 따라 향후 이를 기반으로 SK 와이번스의 제2 왕조시대를 이끌 수 있는 최적임자라는 판단을 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염경엽 신임 감독이 SK가 지향하는 '팬과 함께 하는 야구', 스포테인먼트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과 힐만 감독이 2년간 잘 만들어 놓은 적극적인 소통을 통한 '자발적이고 긍정적인 선수단 문화'를 이해하고 있는 점도 높이 평가했다.
염경엽 신임 감독은 1991년 2차 지명 1순위로 인천 연고팀인 태평양 돌핀스에서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한 뒤 현대 유니콘스를 거쳐 2000년까지 내야수로 선수 활동을 했다.
이후 현대 유니콘스 프런트를 시작으로 2007년 현대 유니콘스 코치, 2008년 LG트윈스 프런트(스카우트→운영팀장), 2010년 LG 트윈스 코치, 2012년 넥센 히어로즈 코치 등 프런트와 현장을 오가며 업무 역량을 인정받았으며 2013년 넥센 히어로즈 감독으로 선임됐다.
넥센 감독을 맡으면서 4년 재임 기간 내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등 통산 544경기 305승 233패 6무, 승률 0.567의 호성적으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염경엽 신임 감독은 "트레이 힐만 감독님이 잘 다져오신 팀을 맡게 돼 무한한 책임감이 느껴진다"며 "인천에서 프로야구 선수 생활을 시작했는데, 감독으로서 인천 연고팀을 맡게 돼 감회가 새롭다. 프로야구를 구성하고 있는 3가지 주체인 구단, 선수단, 팬들의 신뢰를 받을 수 있는 감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SK는 오는 15일 오후 3시 인천 문학경기장 내 그랜드 오스티엄 4층 CMCC홀에서 감독 이취임식을 실시한다.
원래는 2년전에 하려고 했는데 자기입으로 한말이 있어서 외국인감독 2년만 계약햇다는게 업계의 정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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