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에 휴전선 넘어온 인민군의 탈북 스토리
조회수 : 124 | 등록일 : 2018.11.15 (목)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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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 휴전선 넘어온 인민군


(총맞으며 판문점 건너온 사람 아님. 걔는 오청성이고 11월에 넘어옴)





현재 20살




만 17살에 입대함




만약 안넘어왔으면 그대로 10년 복무해야했음





원래는 휴전선쪽이 아니라 특수부대에 있었음








그 특수부대가 핵배낭 부대였다고 함




쟤도 북한에 있을땐 저런거 매고 훈련받았다는 거임



 

존나 낮은 상공에서 뛰어내리는 훈련 하는데


 




불량 낙하산 때문에 안터져서 죽는 경우가 많다고 함




그러다 휴전선 부대로 옮겨 왔는데 


특수부대에선 밥을 줬지만


옮겨온 민경부대에선 밥 제대로 안줘서 몸무게가 42kg로 줄었다고함




잠도 하루에 2시간밖에 안재움




영양실조로 피부가 벗겨질 정도라고 함






우리쪽에선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는 원사 아재




먹을게 너무 없어서 군대가 민간 마을에서 강도질 해서 먹고





너무 배고파서 민간인집에 들어가 살인하고


태연하게 앉아 그 집에 있는 음식 먹다가 체포되는 경우도 봤다고 함





북한식 쌀과자 과줄 






이걸 설날에 북한 군대에서 만들어 먹는데




본인은 만들기만 하고 먹어보진 못함




밥도 안줘서 배고프지만 눈 앞에 있어도 참으며 근무했는데






근데 그걸 선임들이 다 먹어버리고 막내인 철민이가 먹었다고 구라침




왜 구라치냐고 항의했더니




돌아온건 무자비한 구타







밥도 못먹는데 자기 잘못도 아닌 누명으로 구타까지 당하니까 빡쳐서 탈북 결심함





철조망 넘은뒤론 만약 지뢰 터져서 죽어도 어쩔 수 없단 생각으로 무조건 뛰어왔다고 함







그렇게 임진강을 건너 2017년 12월 20일 귀순 성공




귀순자면 호각 부르라고 호각과 함께 있는 안내판 발견







문제는 몸이 얼어붙어서 손이 안 올라감









겨우 호각 불어서 국군에게 발견됨





북한에서 적이라고 교육받았던 국군이 북한군보다 자기한테 더 잘해줘서 감동먹음






그 다음엔 밥줬는데 너무 오래 굶주리다보니 허겁지겁 먹느라 자기가 뭘 먹고있는지 조차 모르고 막 먹었다고 함






한국와서 제일 맛있는 음식은 흰쌀밥(북한선 흰쌀밥은 제일 상류층만 먹고 나머지는 강냉이밥만 먹거나 아예 못먹음)








자기가 북한에서 교육받은 남한의 모습과 너무 달라서 놀랐다고함




많은 탈북자들이 한국 드라마, 영화 몰래 보고 한국 잘사는걸 알게된 뒤 넘어오는데


철민이는 한번도 본적이 없어서 북한서 교육받은 모습으로만 생각했다고 함






당시 귀순 병사 소식 들었을때 껴안아주고 싶었다던 원사 아재



 

안아줌






저렇게 안기자마자 그동안 북한군에서 당한 서러움도 폭발하고


부모님 생각도 나고 적군으로 생각했던 남한군 간부가 안아주니까


만감이 교차했는지 저렇게 안겨서 펑펑 울더라








잘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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