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국가 노르웨이는 지난 2021년부터 신형 전차도입사업을 진행하고 있었어.
기존 레오파르트2 A4전차 52대를 대체함과 동시에 추가도입을 통해 총 200대의 신형전차를 도입한다는 목표로
독일 레오파르트2 A7 버전과 한국 K-2NO (노르웨이형) 이 전차도입사업에서 대결을 펼치고 있어.
독일 레오파르트2 A7
한국 K-2NO
사업 초기, 대부분의 전문가들 의견으로 이번 노르웨이 차기전차사업은 레오파르트2 A7의 승리로 예상하고 있었는데, 가장큰 이유로는
1. 기존 노르웨이군이 레오파르트2 A4를 운영하고 있었기 때문에 운영 메뉴얼, 보급 및 정비차원에서도 레오파르트2 계열 전차 도입이 가장 유리함.
2. 노르웨이 기갑병과 예비군단체에서도 레오파르트2 도입을 주장하고 있음
3. 전통적인 독일계열 전차의 성능 선호도
크게 이 3가지로 인해 이번 전차도입은 레오파르트2의 승리로 예상되며 다만, 레오파르트2의 단독 입찰만 하기엔 가격협상 및 기술이전같은
부가적인 협상에 불리할 수 있음으로 가격인하 협상 목적하에 K-2NO가 경쟁 상대로 들러리로 낀 것이라 예상되고 있었어.
물론 현대로템입장에선 최선을 다해서 노르웨이 전차사업에 뛰어들고 있겠지만 이 당시, 국내 커뮤니티 조차 노르웨이 전차사업에서
K-2가 승리한다는 건 회의적인 입장이였고, 단지 마케팅 차원에서 'K-2는 유럽에서 레오파르트2와 차기전차 도입사업에서 대결을
펼쳤을 정도로 우수한 전차다' 란 것에 만족하자는 분위기 였지.
그런데, 최근 들어 이 사업에서 흥미로운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는데 지난 21년 12월말부터 노르웨이 현지에서의 펼쳐진 레오파르트2A7 과
K-2NO 시제 전차간의 성능 대결 결과 K-2NO가 레오파르트2 A7을 이겼다는 것.
이로 인해 노르웨이 전차도입사업이 꼬여버렸다는 내용이 나온 거야.
자세한 정보는 아래 원본 링크를 걸어놨으니 혹시라도 관심있는 사람은 아래 링크로 들어가서 보면 좋을거 같아.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war&no=3104415
<노르웨이 현역군인이 기고한 K-2관련 정리본>
혹시라도 링크접속이 안되는 분 들을 위해 대략적으로 요약하자면 아래와 같음.
1. K-2전차는 유기압현수장치와 우수한 포신안정시스템, 디지털화된 사격통제장치 덕분에 전차포 사격시 매우 높은 명중률을 보여줌.
또한 이동간 사격시에도 레오파르트2에 비해 압도적인 명중률을 보여줌.
※ K-2전차는 포사격 테스트에서 NATO표준 전차포 표적지의 25%크기에도 명중시킴
2. K-2전차는 자동장전장치가 적용되어 총 3명으로 운영이 가능하며 분당 12발의 높은 발사속도를 보여줌
다만 레오파르트2는 수동장전이라 탄약수 1명이 더 필요하며 분당 사격량이 K2의 절반수준임
3. 현재 독일은 지나친 군축과정으로 인해 전차 생산능력이 많이 퇴보되어 노르웨이군이 인수하기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됨. 하지만 K-2NO는 현재까지도 대량생산이 가능하여 빠른시간내에 도입이 가능함.
이는 최근 폴란드의 K-2 , K-9의 도입과정을 통해 증명한 바 있음.
※ 실제로 폴란드군은 K-2, K-9 계약발표 이후 단 2개월도 안되서 1차도입분을 인수함.
노르웨이 전차사업에서 펼친 각 시제품의 성능 테스트 결과는 노르웨이정부측이 비공개로 설정해서 정확한 내용확인이 어려운 상태지만
- 노르웨이 전차사업이 갑작스럽게 지연되는 과정.
- 노르웨이 군관계자측에서 나오는 썰들.
- 폴란드가 K-2전차를 대량으로 구입한 이유는 노르웨이 테스트 결과가 결정적이였다는 점
때문에 거의 기정사실화 되가고 있어.
결론을 간단히 말하자면
1. 노르웨이는 사업초기부터 레오파르트2 A7을 도입할 목적이였으며 가격 협상차원에서 들러리로 K-2NO를 참여시킴
2. 현지에서 시제품 간의 테스트결과, 놀랍게도 들러리로 낀 K2NO가 레오파르트2 A7을 성능에서 이겨버림
3. 처음부터 레오파르트2A7에 마음이 가 있던 노르웨이측에선 이러한 테스트 결과로 인해 K2 지지측 vs 레오파르트2 지지측간의 분쟁이 발생됨.
이로 인해 전차도입사업이 갑작스럽게 지연되고 있음.
그런데 만약, 노르웨이 전차사업에서 K-2가 승리한다 해도 좀 골때리는 옵션이 딸려 있는데
노르웨이측에선 전차도입사업에 대한 절충교역을 무려 100%나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야.
1차 원본출처 : https://likms.assembly.go.kr/record/mhs-40-010.do#none
2차 출처 :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war&no=3057527&search_pos=-3038902&s_type=search_subject_memo&s_keyword=.EC.A0.88.EC.B6.A9.EA.B5.90.EC.97.AD&page=2
막말로 노르웨이가 K2전차를 도입하게 되면 한국도 노르웨이 방산물품을 그 만큼 사야하는 조건이지.
이는 노르웨이 국방조달시장 가이드북에서도 명시되 있는데 내용은 아래와 같아.
◦ 노르웨이는 국방 및 안보관련 산업에서 5천만 NOK (69억 원) 이상의 모든거래에 산업협력을 적용하며, 외국기업은 산업협력을 의무화하고 있음.
◦ 공급자가 노르웨이에 등록되어 있더라도 중요부품이 해외에서 생산된다면 산업협력정책에 따라야 하고, 공급자는 구매금액의 최소 100%를 산업협력에적용해야 함
위와 같은 절충교역항목은 현대로템이 풀어야할 예정된 숙제인데 일단 전차사업부터 선정이나 되는게 우선순위지만..
아무튼, K-2전차가 전통적인 전차강국 독일의 레오파르트2와의 성능대결에서 우위를 점했다는 소식은 향후 해외 전차사업에서도 좋은 시너지를
발휘한다고 생각해. 노르웨이가 테스트결과를 씹고 목적대로 레오파르트2를 도입할지, 아니면 K-2NO를 선정해서 도입할지, 최악의 경우 전차사
업을 폭파시켜버릴지는 모르지만, 들러리로 낀 흑표가 예상외의 선전을 보이고 있다는 말에 글 써보았음.
막짤은 현대로템측에서 제시한 노르웨이형 K-2흑표의 풀옵션(?) 버전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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