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혈통 끝판왕
조회수 : 13 | 등록일 : 2023.01.22 (일)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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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통은 정말 중요한 요소임.


조선에서 가장 정통성이 높았던, 그 누구의 도움도 없이 태어난 그 상태로 왕이 될 명분을 갖춘 숙종.

숙종의 강력한 왕권의 근본이 바로 혈통 정통성임.

 

그럼 한국사 전체에서 가장 혈통 정통성이 높았던 인물은?



바로 고려사 명군인 현종.



그런데 현종은 사실 사생아로 태어남. 

사생아가 혈통 정통성이 높다? 말이 안 됨. 어불성설임.


그래서 한국사에서 사생아가 왕이 된 경우가 현종 외에는 없음.


즉 사생아로 한국사에 왕이 된 유일한 인물이 바로 현종.


후궁의 자식인 서출도 아니고  혼외자이자 사생아인 현종은 어떻게 혈통 정통성이 가장 높았을까?



현종의 아버지는 왕건의 아들.

현종의 어머니는 왕건의 친손녀이자 외손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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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현종의 부모는 숙질관계인데 불륜을 저질러서 현종을 낳은 거임.


그런데, 중요한건 불륜을 저지른 현종의 부모가 모두 왕건의 적통이라는 사실.



그렇게 불륜으로 완성된 현종의 가계도를 간단하게 살피면



할아버지 : 왕건 (고려의 창업군주)

할머니 : 신성왕태후 (신라 왕실 출신)

아버지 : 왕건의 아들


외할아버지 : 왕건의 아들 (어머니가 신정왕후)

외할머니 : 왕건의 딸 (어머니가 정덕왕후)

어머니 : 왕건의 친손녀이자 외손녀 (본인도 선왕의 왕후이자 왕의 누나)


왕건은 현종의 친조부이자, 외증조부이자 외외증조부, 거기에 할머니가 신라 왕실의 피를 이음.




현종의 '할아버지'이며 '외증조할아버지'이자 동시에 '외외증조할아버지'

 

더군다나 왕건의 혈통을 아주 미친듯이 이어 받았는데 거기에 더해 할머니를 통해 신라 왕실 피까지 이었음.


왕건 + 신라혈통

말 그대로 혈통 끝판왕.


이렇게 태어났으니 사생아였음에도 불구하고 혈통 정통성이 그 누구보다 높았음.


심지어 왕건의 수많은 자식들 중에서 적통 남아는 현종 본인 밖에 남지 않은 상황. 


다시 말해 왕건의 정략혼과 고려의 왕실 근친혼, 거기에 근친 불륜까지 한스푼 끼얹어져 완성된 미친 순도의 왕건 혈통.

+ 고려 초 왕실의 혼란까지 얹혀져서 그 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혈통의 주인공이 됨.


이러니 사생아로 태어나도 왕을 할 수 있었음.



세줄 요약


1. 현종의 할아버지는 왕건이다.

2. 현종의 외증조할아버지도 왕건이다.

3. 현종의 외외증조할아버지도 왕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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