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관료들의 트럼프 회고록
조회수 : 24 | 등록일 : 2023.01.31 (화)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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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


(일화 1)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

"(캠프 험프리스 지도를 보여주면서) 46000명의 군민 수용이 가능한 규모입니다. 한국 측에서 100억 달러를 부담했죠."


[트럼프]

"흠... 큰 돈이네."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

"총 비용의 92% 정도였습니다."


[트럼프]

"왜 한국이 전부 부담하지 않았나?"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

"미국 법률 상 민감한 보안통신장비에 대한 공급 계약은 미국 측에서 지정된 대상과 미국의 공급 절차에 따라 해야 합니다. 그런 제약이 없었다면 한국 측이 100% 부담했을 겁니다."


(일화 2)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

"한국은 62개의 사단, 주한미군은 3개의 사단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시엔 200일 안에 미국은 72만 명, 한국은 337만 명을 동원할 것입니다."

(브룩스 사령관은 트럼프가 이것을 보고 '한국이 지분 이상으로 부담을 지고 있다.'고 생각이 변하기를 희망했다.)

"또한 한국은 지난 15년 동안 4600억 달러를 국방비에 지출했고, 곧 135억 달러를 들여 미국 방산업계로부터 무인 체계, 미사일 체계, 전투기를 도입할 예정입니다."



[트럼프]

"흠... 우린 북한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안다. 우린 동시에 5개의 전선을 수행하고 있어. 합의를 이룰 수 없다면 대비를 해야지."

(이후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존 켈리, 헨리 맥마스터와 헬기를 타고 서울을 지나가면서 3개의 고층 유리빌딩을 발견함.)


[트럼프]

"저게 뭔가?"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

"삼성그룹입니다. 삼성은 전자 제품과 핸드폰을 생산하는 거대 기업으로 한국 경제의 15%를 차지하고, 저 곳은 큰 규모 때문에 실제로는 '삼성 타운'이라 불리죠."

[트럼프]

"내가 하고 싶은 말이 이거야. 이 나라는 부유한 나라야. 저 고층 빌딩과 고속도로를 비롯한 인프라를 봐. (아래에 기차가 지나가자) 저 기차 좀 보라고!"

"이 모든 것을 우리가 감당하고 있어. 한국이 이 모든 것을 감당해야 돼."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

(트럼프의 마음을 돌리려) "한국인들은 우리의 자본주의, 민주주의, 군사 정책, 관습, 의례 등을 실현하면서 미국의 DNA가 심어졌습니다."

"한국 경제와 한국이란 나라 모두 그 동안에 깊어진 한미관계와 한미동맹의 예시입니다. 그 동안 다른 어떤 군사, 외교, 경제 관계들보다도 깊어졌죠."




[2]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트럼프]

"난 이 논쟁이 지겨워! 아무 것도 듣고 싶지 않아. 한미관계를 파기할 거야."


[매티스 국방장관]

"대통령님, 김정은은 현재 미국의 국가 안보에 가장 시급한 위협입니다. 우린 한국이 동맹국으로 필요합니다."

"이러시는 게 모두 무역 때문은 아닌 것 같은데 이것은 핵심적인 사안입니다."

"한국에 있는 미군과 정보자산들은 북한으로부터 우리 자신을 보호하는 근간입니다. 제발 한미관계를 파기하지 마세요."


[트럼프]

"왜 우리가 한국에 있는 사드에 1년에 10억 달러씩 들여야 해? 그거 빼서 오리건 포틀랜드에 설치하는 게 낫지."


[매티스 국방장관]

"우리가 한국한테 그러면 안 됩니다. 우리가 한국을 돕는 것은 우리 스스로를 위해서입니다."



[3]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


(일화 1)


"South korea has been a major abuser. China, South korea... they both rip us off left and right."

(한국은 우리를 이용해먹은 대표적인 나라야. 중국과 한국... 얘네는 좌우 양쪽으로 우리를 벗겨먹었어.)


(일화 2)

"It's a losing deal. If South korea paid us $60 billion a year to keep our troops overseas, it's an okay deal."

(이건 밑지는 거래야. 만약 한국이 우리의 군대를 주둔시키는 대가로 1년에 600억 달러씩 우리에게 납부한다면 괜찮은 거래겠지.)


※ 참고로 독일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2023 국방예산으로 증액 책정한 게 556억 달러

https://www.google.co.kr/amp/s/www.janes.com/amp/germany-approves-2023-defence-budget/ZnlJK3dHVU9mZ28xajRJVkc5dVI5VFp1cVMwPQ2


(일화 3)

"South koreans were horrible to deal with. They sell us Samsung TVs and we protect them. It makes no sense."

(한국인들은 다루기 끔찍해. 그들은 우리에게 삼성 TV를 팔아먹고, 우린 그들을 지켜주고 있어. 이건 말이 안 돼.)


(일화 4)


"This comes up repeatedly throughout my tenure. Each time, I have to push back on that. I didn't want that to happen, and I knew it wouldn't happen on my watch."


(트럼프는 내가 국방장관 재임 중이던 내내 주한미군을 철수시키려 했다. 그 때마다 난 이를 미루자고 해야 했다. 난 그런 일이 일어나기를 원치 않았고, 내 눈 앞에서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란 사실도 알고 있었다.)



(일화 5)


[4] 폼페이오 국무장관


At one point, Secretary of State Mike Pompeo tried to stall Trump by telling him, "Mr. president, you should make that withdrawing U.S. forces from South Korea a second term priority."


(하루는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트럼프를 막기 위해 이렇게 말한 적도 있다. "대통령님, 주한미군 철수는 두 번째 임기의 과제로 하시지요.")


Trump grinned and responded, "Yeah, yeah, second term."


(트럼프는 웃으며 이렇게 답했다. "그래, 그래, 두 번째 임기에 주한미군 철수시키자.")



※ 이에 워싱턴포스트는 '마크 에스퍼의 책에서 묘사된 트럼프의 한국 정책은 생각보다 더 난폭했다(reckless).'고 꼬집음.


[5]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



(일화 1)

I wanted to preserve US-South Korean alignment, and avoid the headline "Trump rejects South Korea compromise," but he seemed unconcerned.

(나는 우호적 한미관계를 유지하고, 헤드라인에 '트럼프가 한국의 제안을 거절함.'이라고 뜨는 사태를 피하길 원했지만 그는 관심도 없는 듯 보였다.)



(일화 2)

I called again at about seven o'clock and listened at length to Trump to criticize the South Korean - US military exercise : he had been against it for a year, couldn't understand why it cost so much and was so provocative, didn't like flying B-52s from Guam to participate, and on and on and on.

(나는 7시 경에 트럼프와 또 통화를 하면서 장시간에 걸쳐 그가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비난하는 것을 들었다. 그는 왜 이렇게 돈이 많이 들고, 도발적인 훈련을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1년 동안 연합훈련을 반대했다. 괌에 있는 B-52가 날아가서 연합훈련에 참여하는 것 등을 싫어했다.)

I couldn't believe that the reason for these exercises - to be fully ready for a North Korean attack - hadn't been explained before.

(난 그가 예전에 '북한 공격에 완벽하게 대비하기 위함'이란 연합훈련의 이유에 대해 설명받은 적이 없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었다.)


(일화 3)

Trump said the US shouldn't pay real estate taxes for land to protect the South since we didn't own the land, and perhaps we would leave when things were peaceful.

(트럼프는 미국이 한국을 지켜주기 위한 땅에 대한 토지세를 납부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미국이 그 땅을 소유한 것이 아니란 이유였고, 만약 미국이 떠나게 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도 했다.)

Trump said he had an obligation to do this; we didn't want a profit, just reimbursement from a very wealthy nation for protecting it from its northern neighbor.

(트럼프는 자신에게 이렇게 할 의무가 있다고도 말했다; 미국은 이익을 보려는 게 아니라 단지 매우 부유한 국가를 그들의 북쪽 이웃으로부터 보호해주는 것에 대한 보상을 원하는 것이라고 말이다.)


(일화 4)


Trump wanted $5 billion, and told me to lead the negotiations. The US had been South's military for seventy years, and now he was going to see Kim Jung Un so we could save South.

(트럼프는 50억 달러를 원하면서 내게 협상을 진행하라고 했다. 미국이 70년 동안 한국을 위해 군대를 주둔시켰고, 현재는 자신이 김정은을 만나려 하니 한국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이에 한국 측에서는 '우린 미국에게 단지 일방적으로 도움만 받은 게 아니라 미국의 동맹국들 중 가장 높은 수치인 GDP의 2.4%를 국방예산으로 지출하면서 베트남과 아프가니스탄에서도 미국을 도왔다.'고 반발했으나...

트럼프는 듣기 귀찮다는 듯 심드렁한 표정을 지으며 손사래를 치는 등 빨리 자리에서 일어나고 싶어하다가 존 볼턴에게 협상 진행을 명령함.


※ 출처들


Rage - Bob Woodward

Fear - Bob Woodward

Holding the line : Inside Trump's Pentagon with Secretary Mattis

A sacred oath - Mark Esper

https://www.washingtonpost.com/opinions/2022/05/10/mark-esper-trump-reckless-north-korea-south-korea/

The room where it happened - John Robert Bolton


트황상..그립지 않습니다.. 그저 JO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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