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덕에 자리 잡은 부산 수정동의 한 목욕탕입니다.
지난달, 300만 원의 난방비 고지서 나왔습니다.
남탕은 문을 닫고, 여탕만 영업하며 겨우 버티고 있는 상황.
이 목욕탕이 사라질 위기에 놓이자 동네 어르신들의 걱정,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대부분의 빌라와 주택엔 공용 화장실이 전부입니다.
목욕탕이 사라지면 동네 어르신들은 120개의 계단을 오르내리며
다른 목욕탕을 찾으러 가야 합니다.
인근에 있는 한마을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삼일 전, 23년 된 유일한 목욕탕이 문을 닫았습니다.
어쩔 수 없이 다른 곳을 가야 하는데, 버스를 타야 합니다.
부산에서만 사라진 목욕탕은 최근 3년간 120개나 됩니다.
전국적으론 1천 개 넘게 없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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