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 데뷔 30주년 기념으로
세종문화회관 공연을 추진할 무렵
당시 세종문화회관으로부터
그 자리에서 거절통보를 받게 되는데
그 이유가 이미자가 여기서 공연을 하면
질 떨어지는 시골 노인, 아줌마들
즉 고무신짝들이 많이 오지않냐
그건 세종문화회관의 격을 훼손하는 일이라는 것
당시 대중문화를 낮게보는 풍토도 있었지만
자신의 노래를 좋아하는 이들을
고무신짝 운운하며 폄하당한다는게
상당한 충격이고 서글픈 일이였다고함
당시 (관선) 서울시장인 고건을 찾게됨
여기서 이런 자초지종을 하소연하자
진짜 그런 일이 있었냐며 격노해서
바로 장소허락을 해줬다고 함
여야 4당 대표들을 초청하게 되는데
(대통령만 빼고) 모두 참석하는 진풍경이 벌어짐
뿐만 아니라 재계, 학계, 언론 등
사회 저명인사들도 부부동반으로
상당수가 공연을 찾아 당시 화제가 되기도 함
이에 클래식쪽 극소수 몇몇 인사들은
세종문화회관마저 천박한 상업주의(?) 에 물들었다며
한탄했다지만 이미 시대는 변화하고 있었음
이에 대해 훗날 클래식 쪽에서도
당시 선민의식 강하던 일부 인사들이
저지른 일이라며 혀를 차기도 함
(고무신짝 발언도 모 교수가 실제 한 발언)
요즘같으면 정말 상상할수도 없는 일이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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