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85~86점·수학 나형 88점…지난해보다 어려워
영어 1등급 비율도 전년보다 줄듯… 5~7%대 전망
(세종=뉴스1) 김재현 기자,이진호 기자 =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1등급 커트라인(이하 원점수 기준)이 국어는 85~86점, 수학은 가형 92점, 나형 88점으로 예상됐다. 이번 수능이 지난해보다 어려웠던 것으로 추정된다.
입시업체들은 15일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수능 영역별 1등급 커트라인 추정 점수를 공개했다. 수능 가채점이 아직 완료되지 않았기 때문에 1등급 예상 커트라인에 변화가 있을 수도 있다.
이날 오후 7시30분 기준 국어는 85~86점으로 전망됐다. 전년도 1등급 커트라인(94점)보다는 8~9점 추락했다. 원점수는 1등급 커트라인이 낮으면 낮을 수록 시험이 어려웠다는 뜻이다.
김병진 이투스교육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지난해 수능보다 비슷하거나 다소 어려운 수준으로 출제된 것은 맞지만 지문의 정보량이 너무 많아 수험생들의 체감 난도를 크게 높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수학은 가형 92점, 나형 88점 등으로 예상됐다. 가형은 지난해 수능과 같고 나형은 4점 떨어졌다. 지난해 수능 수학 가형도 비교적 어려웠다는 평가다. 만점자 비율이 0.1%에 불과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수학 나형의 커트라인이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하고 있다.
이영덕 대성학력평가연구소장은 "수학 가형은 고난도 문항이 지난해 수능 수준으로 나왔고 수험생들의 체감 난도도 비슷해 1등급 커트라인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수학 나형은 고난도 문항에 대한 수험생 체감 난도가 예상보다 높아 점수가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절대평가(90점 이상 1등급)로 치르는 영어는 1등급 예상 비율이 전체 응시자(53만여명 기준)의 5~7% 안팎일 것으로 입시업체들은 추정하고 있다. 인원 수로 따지면 4만명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수능 영어 1등급 비율은 전체 응시자의 10.03%(약 4만2000명)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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