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말, 한 중국 여성이 가벼운 옷차림으로 등장해
일본 오키나와의 무인도를
1억 원에 샀다며 자랑하는 영상을 SNS에 공개했습니다.
이 섬은 오키나와 북쪽 '야나하시마'라는 작은 무인도인데,
이 여성은 자신의 집안이 부동산업과 금융업을 하고 있으며,
3년 전 가족회사를 통해 섬을 사들였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을 본 중국인들은 '이제 중국 땅이 됐다"거나 '오키나와는 원래 중국 땅'이라며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그런데 이 영상이 일본까지 확산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최근 오키나와 일대에서 중국의 군사행동이 급증한 가운데,
해당 무인도가 오키나와 미군 기지들과 채 50킬로미터도
떨어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동영상을 올린 중국 여성은 리조트를 짓고 섬을 개발하기 위해
무인도를 샀다고 밝혔지만,
일본 네티즌들은 '안보에 구멍이 뚫렸다'거나 '중국인들이 땅을 살 수 없도록 해야한다'며 격분하고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무인도 논란에 일본 정부도 난감한 상황입니다.
중국인들이 일본 부동산을 사들인 건 어제오늘의 이야기는 아닙니다.
그러나 하필 해당 무인도는 주일미군 기지가 몰려 있는
오키나와 코앞에 있어,
앞으로 논란이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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