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원문(출처): https://www.kukinews.com/newsView/kuk202302240085
입사지원서에 소셜미디어(SNS) 기입을 요구하는 기업이 늘고 있어 취업준비생이 부담을 느끼고 있다.
계속되는 경기침체로 합격의 문이 좁아진 만큼 취업준비생은 SNS 기입란을 채우지 않아 불이익을 받을까 걱정하고 있었다. 취업준비생 허지민(24·여)씨는 산업디자인 전공으로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인턴으로 일했다. 그는 SNS 계정을 적으라는 한 기업의 입사지원서를 보고 당황했다. 주로 일상에 관해 쓴 글과 사진만 있었기 때문이다. 허씨는 “포트폴리오도 아니고 SNS 계정을 적으라는 지시에 당황했다”며 “공란으로 둘 수 없어서 기재는 했지만, 디자인 능력이 없다고 생각할까 봐 걱정이 많았다”고 말했다.
취업용 SNS 계정 개설 필요성을 느끼는 취업준비생도 있었다. 시각디자인과에 재학 중인 대학생 윤채원(25·여)씨는 SNS를 요구하는 기업이 많아 취업용 계정을 하나 더 만들 예정이다. 윤씨는 “교수님들도 포트폴리오 계정을 만들라고 권장할 정도로 이제는 SNS 계정 기입이 필수가 되어버렸다”면서 “시간을 들여 이중으로 계정을 만들어야 하는 게 부담이다. 하지만 취준생은 약자일 수밖에 없다”고 했다.
댓글 작성 (0/1000) 비밀글 (체크하시면 운영자와 글 작성자만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