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데뷔해 인기를 누린 한국의 유명 아이돌 그룹이 시상식에서 받은 트로피가 4000원에 중고 거래 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일 한 누리꾼은 "방금 틱톡에서 봤는데 정말 슬프고 화가 났다"며 틱톡에서 본 영상을 갈무리해 공개했다.
영상에는 트로피 사진과 함께 "우리 엄마가 2020년에 이걸 샀고, 나는 K팝에 대해 전혀 몰랐다. K팝에 대해 알게 된 지금은 이것에 대해 충격받았다"고 적혀 있었다.
해당 트로피에는 '2012 Mnet Asian Music Awards'(MAMA)라고 적혀 있었다. 수상 부분은 'Mnet PD's Choice'였고, 이 트로피의 주인공은 바로 B.A.P였다.
2012년 데뷔한 6인조 보이그룹 B.A.P는 'Warrior', '대박사건', 'One Shot' 등 노래로 K팝 스타로 우뚝 섰다. 실제로 B.A.P는 2012년 마마 시상식에서 엠넷 피디스 초이스 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B.A.P가 데뷔 최초로 마마에서 받은 상이다.
이후 2018년 8월 멤버 2명이 탈퇴하고 이듬해에는 남은 멤버의 소속사 전속 계약이 끝나면서 사실상 해체됐다. 특히 같은 해 멤버 힘찬은 20대 여성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의미 있는 트로피는 필리핀의 한 중고숍에서 200페소(약 4700원)에 판매되고 있었다고 한다. 누리꾼들은 트로피가 필리핀까지 흘러가게 된 배경을 추측했다. 이들은 B.A.P 전 소속사인 TS 엔터테인먼트가 지난 2021년 7월 폐업하면서 이 트로피를 중고 숍에 처분한 것으로 봤다.
한편 트로피를 발견, 구매한 이는 "K팝 팬들을 위해 이 트로피를 잘 보관하겠다"고 전했다.
엠넷 마마 당근마켓행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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