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년 명량해전 대승 이후...
야. 이순신 이새끼 기껏 살려놨더니만 다시 기어오르네?
아니 전하?? 칠천량에서 박살나고 초토화된 조선 수군 이끌고 왜놈들 명량에서 부숴버린 승장한테 그 무슨 망극한 소리이십니까..??
그건 됐고, 이순신 저놈은 그동안의 공적을 바탕으로 나중에 왕권을 위협할 놈이야. 그러니까 초장에 찍어 눌러야 돼.
(저 새끼가 또 염병이 났나... 뭔 개풀 뜯어먹는 소리를 하고 있노)
네 그렇습니다..근데 좀 성격이 개판이라 통제사하고 잘 어울릴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 국왕 전하 성심을 다해 이 나라에서 왜군을 몰아내겠습니다.
?? 고맙소. 여봐라! 지금 당장 진 도독을 삼도수군통제영으로 보내어 조선수군이 명군을 돕도록 하라!
여기가 조선수군 사령부인가...?? 여봐라 최고사령관 어디있는가!!
어서오시오 도독. 진 도독을 위해 환영 만찬을 준비해놨소.
띠용??? 오오 이 장군 우리를 위해 이렇게 귀한 음식들을 준비해주셨단말이오!!
도독. 맛있게 드시오~ 그리고 앞으로 내가 얻은 전투 중의 공적들은 모두 진 도독에게 드리리다.
진린 : 오오...장군.... 이렇게 황송할 수가 있겠소이까...
이순신 : 에이 뭘 그런 걸 가지고...조선을 지켜주기 위해 와주신 것 만으로도 고맙소. 다만 전투지휘권만큼은 나에게 넘겨주시구려
하오더 하오더~ 물론이오 따거!! 이왕에 우리 명나라 수군 지휘권도 드리겠소이다~
?? 아니 장군!! 그러면 저희가 세운 공적들은 어쩌자는 겁니까. 저 망나니 진돼지 새끼한테 우리 전공까지 죄다 넘긴다는 겁니까???
마 그건 걱정마래이. 내 느그들 공적은 다 챙겨줄테니까 신경쓰지 말고 왜놈들 무찌르는 것에만 신경쓰라.
좋구나~ 황상께서 왜놈을 무찌른 공적으로 나에게 작위와 포상을 팍팍 주시네~~
지금 진린 저새끼가 공적 위조해서 날로 먹고 있다는 소문이 도는데 조사 좀 해봐라.
진린 이 새끼가 공적 위조해서 황제를 능멸하고 있다는 소문이 있는데 조사좀 하자.
??? 그게 무슨소리요. 진 도독이 공을 위조했다니!!
전하. 진정하시고 여기 진린의 공적이 담긴 장계가 있습니다. 태감 나으리들. 이 장계 사본을 드릴테니 황상께 잘 보여드려주시오.
(장계를 읽어보고..) 여윽시 진린이야. 공을 세우는 사람들에게는 주변에 시기질투하는 사람이 있을수 밖에 없지. 여봐라. 진린 건은 없던일로 하고, 진린에게 포상을 내려 조선에 쳐들어온 왜군들을 적극적으로 격퇴하도록 격려하라.
휴...살았다... 근데 이거 어떻게 된거냐...???
(비변사 회의 중...) 오성 대감. 통제사로부터 올라온 장계가 두개인뎁쇼??
어디보자...음....하나는 위(僞)라고 써져있고, 나머지 하나는..?? 진(眞)이라고 적혀있네?? 보니까 위라고 표시된 장계에는 진린의 공적이 매우 과대하게 적혀있고... 진이라고 적혀있는 장계에는...오호..통제사 영감답게 휘하 군인들의 공적이 세세하게 적으셨구먼. 돌쇠, 자모종, 철매 같은 노비 이름들도 적혀있는 것을 보니 확실히 이것이 진짜 장계 맞구먼.
근데 왜 이렇게 철저한 통제사 영감께서 왜 가짜 장계를 올렸을까요???
일단은 혹시 모르니까 보관해놓고 있자. 다 이유가 있겠지..
아...혹시??? 설마... 이때를 대비해서... 통제사 영감이..????
내 가라를 적에게 알리지 마라. 완벽한 가라는 진짜니까
처세도 특a급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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