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야. 냉장고 고쳤어?"
"냉..장고? 왜???"
남주는 아침 출근 시간부터
와이프한테 고나리 당하고 있음
냉장고 고장났다고 전부터 봐달랬는데
남주는 걍 귀찮아서 계속 안함
고나리 당할만 함ㅋㅋㅋㅋ
"이따가~
집가서 할게~ 어억!!!!!!!!"
그러다가
교통사고가 남ㅠㅠ
"줄리아가 죽었네.."
근데 하필
아내쪽 에어백이 안터짐
아내는 죽어버렸음..ㅠㅠ
[바쁜 척 그만하고 나 좀 고쳐줘요~!]
집에 와서 밥 먹으려는데
냉장고 안에 쪽지가 붙어있음ㅠ
썰렁한 집에서 혼자
밥을 먹는 남주
혼란스러워보임ㅠㅠ
그리고
죽은 아내의
장례식을 치르게 되는데...
"..."
눈물이 1도 안나옴
왜 눈물이 안 나오는걸까?
"정말.. 유감이에요.. 어떡.."
"아 예. 시간 나면..
자료 좀 가져다 주세요."
"아... 네네.."
회사도 잘 출근함
담담해 보이는 남주의 모습에
직원이 더 당황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