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잡이
딱 봐도 힘들어보이는 일이라 주로 노예들을 썼다는 인식이 많은데
실제로 노를 주력으로 썼던 고대 시대의 함선들은 노가 수십개나 되는 게 촘촘하게 얽혀있어서 아무나 노잡게 시켰다간 노가 엉켜서 배가 안 나가거나 한쪽으로 빙글빙글 도는 대참사가 발생할 수 있었음
그래서 당시의 노잡이들은 최소 평민 이상에 수년에서 수십년을 배를 탄 고숙련자들만 선발했음. 실제로 그리스 시대에 노잡이들은 전부 투표권이 있는 시민들이었고, 이는 로마 시대까지 이어짐
우리가 흔히 아는 노예들이 채찍맞으면서 노 젓는 시대가 없었던 건 아닌데 그건 중세 갤리선 시대쯤 가야 나오고 그때쯤 되면 이미 배의 주 운항수단은 돛으로 넘어간지 오래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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