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외국인 실업급여 수급자 가운데 한국계 중국인(조선족) 근로자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조선족의 경우 고용보험을 내는 납부자 비율 대비 수급자 비율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고용보험료를 납부한 전체 외국인 근로자 중 조선족 비율은 33.5%였지만, 외국인 수급자 중 조선족 비중은 57.3%였다.
외국인에게 지출하는 연간 실업 급여액 자체도 상승세다. 2018년 289억 원, 2019년 405억 원이었던 지급액은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에는 1,008억 8400만 원 기록해 처음으로 1,000억 원을 돌파했다. 2021년에도 1,003억 6200만 원을 기록했고, 지난해 경기가 다소 회복되면서 1만 2,107명에 총 762억 원이 지급됐다.
외국인 실업급여 수급자 숫자도 2018년 6,624명→2019년 7,967명→ 2020년 1만 5,371명으로 급증했다. 2021년에도 1만 5,436명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1만 2,107명으로 나타났다.
1인당 수급액도 적지 않다. 지난해 629만 7,000원으로 한국인 1인당 평균 지급액 669만 1,000원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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