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보다 보수 낮고 승진 느려” MZ 공무원 65% 이직 의향
조회수 : 22 | 등록일 : 2023.06.11 (일)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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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소속의 4년 차 9급 공무원인 정모(29)씨는 최근 의원면직(자발적 퇴직)을 결정했다. 모든 걸 쏟아부으며 도전했던 공무원 시험에서 높은 경쟁률을 뚫고 공직자가 됐음에도 편의점 알바보다 못한 월급에 회의감을 느껴서다. 정씨는 “타 직무에 비해 승진도 느린 데다, 초과근무를 하지 않는 이상 180만원 수준의 월급으로 생활을 유지해야 한다”며 “공무원은 노동자가 아니다 보니 실업급여도 받지 못하고, 퇴직금도 거의 없지만, 의원면직 후 재취업이나 창업에 도전하는 게 더 현명한 선택”이라고 퇴직 이유를 밝혔다.

잘릴 걱정이 없어 ‘신의 직장’으로 불리던 공무원이 점차 ‘비인기 직업’으로 전락하고 있다. 한국행정연구원이 공무원 6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공직생활실태조사’에 따르면 이들 중 45.2%는 ‘기회가 되면 이직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이들 중 재직 기간 5년 이하인 20~30대 하위직(6~9급) 공무원의 경우 절반이 넘는 65.3%가 이직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적은 월급에도 공직자라는 사명감과 고용 안정성에 만족하던 공무원도 더는 찾아보기 힘들다. 오히려 공직사회 특유의 조직문화에 혀를 내두르고 퇴직을 결심하는 사례가 빈번하다. 박홍윤 한국교통대학교 행정학부 명예교수는 “MZ세대는 일한 만큼 정당한 보수를 받아야 한다는 직업관을 갖고 있는데, 공직사회는 국가와 국민을 위한 희생만 강조하니 받아들이기 어려울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353/0000045130?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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