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어릴 때 집에 있는 박제된 곰을 말타듯이 타곤 했음
한번은 씻고 나와서 홀딱 벗은 채로 곰을 탔는데
자극이 너무 좋아서 곰 위에 줄줄 싸버림
내 첫 사정이었는데 이후 학교 끝나면 매일 집에 와서
곰 타면서 사정함. 그런데 어느 날 곰이 사라짐.
그래서 대신 베개에다 문지르고 싸버린 다음 그 위에서 자곤 했음
그러다 형이 야한 잡지랑 ㅇㄷ을 보여주면서 ㅅㅅ 관련
이야기를 해주는데 그 중 하나가 "뒷정리 하는 거 보이지?"였음
시간이 좀 지나고 새해를 맞아 부모님, 형이랑 같이 술 마심
형이 "야 너 박제 동물이랑 베개에 박아대던 거 기억나냐"고 말 꺼냄
난 그거 알고 있었냐고 놀랐는데 알고 보니까
내가 곰이나 베개에 문지를 때 문을 열어놔서 가족들이 다 본 거임
그리고 박제 동물에 흔적을 왕창 남겨놓기도 했고
가족들 모두 웃어넘기다 형이 총대 매고
박제 동물에 문지르는 게 아니라 제대로 딸치는 법 가르쳐준 거임
가끔 생각날 때마다 개쪽팔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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